영화 '내부자들' 속편이라는 한국 드라마… 캐스팅 현황 진짜 레전드다
2024-12-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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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재창조된 이야기로 돌아오는 '내부자들'
영화 '내부자들' 세계관을 확장한 드라마가 제작된다. 이 작품은 원작 영화의 성공적인 흥행과 강렬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새롭게 재창조된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송강호와 구교환이라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진 두 배우가 캐스팅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원작에서 백윤식이 연기했던 조국일보 논설주간 이강희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26일 스포츠조선 등 보도에 따르면 구교환은 이병헌이 연기했던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제안받아 검토 중이다.
2015년 개봉한 '내부자들'은 정경유착과 언론의 협잡, 그 이면의 어두운 권력 구조를 폭로하며 7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원작 영화는 201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이번 드라마는 1980~90년대를 무대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원작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창작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송강호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배우로, 특유의 위트와 무게감을 동시에 갖춘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지적인 이미지와 냉혹한 권력자의 두 얼굴을 가진 이강희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구교환은 독창적인 연기 스타일로 최근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안상구로 출연을 확정 짓는 다면, 권력의 하수인이자 조직폭력배 두목, 배신과 복수를 꿈꾸는 복잡한 캐릭터를 잘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판 '내부자들'은 '부부의 세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만든 모완일 감독이 연출한다. 그는 6년간의 기획과 대본 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는 시즌제로 제작되며, 시즌1은 2024년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연 이 드라마가 원작 영화 명성을 이어받아 또 하나의 레전드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