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찬성 192표로 가결

2024-12-27 16:40

add remove print link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찬성 192표로 가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직무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시켰다. 무기명 투표로 실시돼 재석 의원 192명 중 찬성 192표로 가결됐다.

이날 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이 안건은 국무총리 한덕수에 대한 탄핵소추안"이라며 "그러므로 헌법 제65조 2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의결정족수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지만 국회 탄핵소추 의결은 직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이고 이 안건의 탄핵소추 대상자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을 대신해 행사하는 국무총리"라며 "헌법은 대통령에 대해서만 (탄핵) 가결 의결정족수를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학계와 국회 입법조사처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결정족수를 판단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한 대행은 "국회 결정 존중한다"며 "헌재 결정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탄핵 의결 정족수 과반 151명이라고 밝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탄핵 의결 정족수 과반 151명이라고 밝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