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영입…”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K리그 '깜짝' 이적 소식 나왔다

2024-1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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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 축구 수문장으로 주목받은 송범근
국가대표팀 발탁 위해 K리그1 전북 현대 복귀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송범근이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를 떠나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동아가 27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승현(왼쪽부터),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송범근, 김민재가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승현(왼쪽부터),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송범근, 김민재가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1

매체는 축구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송범근과 전북 구단이 큰 틀에서 이미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이날 전했다. 이어 구단의 공식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범근은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골키퍼로, 2018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팬들과 구단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2021년까지 전북의 K리그1 4연패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송범근은 탁월한 순발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춰 현대 축구에 적합한 다재다능한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빌드업 능력을 활용한 빠른 전환 플레이는 전북의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량을 쌓으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차세대 수문장으로 주목받았지만, A대표팀에서는 김승규와 조현우 같은 경쟁자들로 인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지만, 주로 백업 골키퍼로 분류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그의 A매치 출전 기록은 2022년 동아시안컵 홍콩전 단 한 경기뿐이다.

지난해 송범근은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로 이적해 첫 시즌 27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쇼난 벨마레는 두 시즌 연속 J리그 15위에 머물며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송범근은 새로운 도전을 고민했고, 결국 친정팀 전북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참가하는 홍명보호2기 명단에 발탁됐지만, 10월과 11월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대표팀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K리그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송범근의 복귀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회원들은 "전북 무서워진다", "끼야호~~~!!!!", "굵직한 영입이다", "웰컴백 송붐", "일 진짜 잘하네 전북 프런트", "어서 와! 든든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북은 현재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 변화를 맞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고, 주전 골키퍼 김준홍이 미국 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송범근은 김준홍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메워 전북의 새로운 골키퍼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왼쪽부터)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 김진수, 송범근. / 송범근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대표팀. (왼쪽부터)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 김진수, 송범근. / 송범근 인스타그램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