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고소하게… 제철 '꼬막' 삶는법, 시간까지 정해드립니다

2024-1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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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꼬막' 요리를 위해 해감은 필수
삶는 시간은 3~4분이 적당

꼬막은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는 해산물이다. 제철은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제대로 삶는 방법을 모르면 비린내가 나거나 질긴 식감으로 실망스러울 수 있다. 꼬막 삶는법은 간단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지키는 것이 맛의 관건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꼬막 삶는법 자료 사진. / 위키트리=ImageFX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꼬막 삶는법 자료 사진. / 위키트리=ImageFX

먼저, 꼬막을 삶기 전 반드시 해감을 해야 한다. 해감을 하지 않으면 모래가 씹힐 수 있어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

깨끗한 물 2L에 꼬막 1kg을 담근 뒤 소금 2큰술을 넣어 해수를 재현한다. 여기에 참기름 1큰술을 추가하면 해감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꼬막이 물속에서 입을 벌리고 모래를 뱉어내도록 2~3시간 정도 두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물은 1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갈아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해감이 끝난 꼬막은 손으로 문질러 껍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에 헹궈 준비한다.

삶는 과정에서는 물의 양과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 냄비에 물 500ml를 담아 꼬막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맞춘다. 물이 너무 많으면 맛이 희석되고, 너무 적으면 골고루 익지 않을 수 있다. 물에 소금 1작은술을 넣으면 꼬막의 풍미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냄비를 중불에 올려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 꼬막을 투입한다. 이때 물이 완전히 끓는 상태에서 꼬막을 넣어야 한다. 뜨거운 물에 꼬막이 들어가면 빠르게 익으면서 입을 벌리기 때문이다.

삶는 시간은 3~4분이 적당하다. 시간을 초과하면 꼬막이 질겨지고,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진다.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젓가락이나 집게로 골고루 섞어준다. 모든 꼬막이 고르게 익도록 냄비를 한두 번 흔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꼬막이 대부분 입을 벌린 상태가 되면 바로 불을 끄고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이때 뜨거운 물에서 꼬막을 즉시 꺼내야 과도하게 익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삶은 꼬막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초고추장이나 간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꼬막의 살을 발라내 초무침으로 만들어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초무침을 만들 때는 꼬막 살 300g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꼬막 비빔밥도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별미 요리다. 삶은 꼬막에 고추장 2큰술과 참기름 1큰술, 잘게 썬 김을 더하면 간단하면서도 풍미 가득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꼬막은 삶는 방법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질 수 있는 재료다. 삶는 과정을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재료 손질부터 시간과 양 조절까지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지키면 누구나 신선하고 맛있는 꼬막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꼬막 비빔밥 자료 사진. / 위키트리=ImageFX
꼬막 비빔밥 자료 사진. / 위키트리=ImageFX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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