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티빙 다 제치고… 올해 신규 설치 순위 '1위' 오른 OTT
2024-12-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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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OTT 시장에 던진 파격의 도전장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수 던진 새로운 플랫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넷플릭스와 티빙 등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올해 신규 설치 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2024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 OTT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결과다.
최근 모바일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올해 1~11월 누적 신규 설치 수 587만 건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9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OTT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쿠팡플레이 성공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올해 선보인 '하이드' '동조자' '새벽 2시의 신데렐라' 'SNL 코리아 시즌6'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대학전쟁 시즌2' '슈팅스타' '가족계획' 등 다양한 작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은 큰 주목을 받았다. 4화 공개 이후 시청량이 오프닝 스코어 대비 425% 증가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량과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는 쿠팡플레이를 기존 플랫폼과 구분 짓는 주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중계를 통해 스포츠 팬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실시간 중계는 쿠팡플레이 이용자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쿠팡플레이 약진은 국내 OTT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보여준다. 기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과 달리, 쿠팡플레이는 쿠팡 유통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 서비스와 콘텐츠 전략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플레이 성장은 국내 OTT 시장 변화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쿠팡플레이가 기존 강자들을 넘어 OTT 시장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