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대패 이어… 노팅엄전 81분 뛴 손흥민, '속 쓰릴' 소식 전해졌다
2024-12-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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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리버풀전 이어 '2연패' 기록 후 리그 11위 추락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또 한 번 아쉬운 결과를 냈다. 27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노팅엄에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81분을 뛰었으나, 팀의 득점 가뭄을 끊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 마츠 셀스에게 막혔다. 이후 데얀 클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이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반면 노팅엄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토트넘의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29분, 엘랑가는 뒷공간을 파고들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미드필드 압박이 약해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전반전은 0-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9분 마타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빼고, 루카스 베리발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공격 전개는 여전히 단조로웠고, 노팅엄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또한 손흥민은 후반 36분에 교체됐다. 대신 티모 베르너와 페드로 포로가 투입됐다.
교체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격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 계속 차단됐고, 최전방 도미닉 솔란케는 고립된 채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중원에서도 창의적인 플레이가 부족해 공격이 답답하게 이어졌다.
노팅엄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크리스 우드는 최전방에서 볼을 지켜내며 공격 기점을 마련했고, 깁스 화이트와 엘랑가는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의 수비를 흔들었다. 허드슨-오도이는 측면 돌파로 꾸준히 압박을 가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토트넘은 득점하지 못했고,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의 3-6 대패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나타난 토트넘의 문제는 명확했다.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미드필드와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반면, 노팅엄은 이번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상위권 경쟁에 합류한 노팅엄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골 결정력과 수비 안정화 문제는 시즌 중반부에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