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제대로 찾은 듯… 김민재, 한국 축구 팬들 난리 날 소식 전해졌다
2024-1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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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분데스리가 센터백 1위 등극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됐다.
스포츠 통계 매체 '데이터MB'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현재까지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센터백이라고 발표하며 그가 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의 니코 슐로터벡(91점), 바이에른 뮌헨의 다요 우파메카노(87점),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85점) 등을 제치고 이 상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 초기 포지션 경쟁자의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그러나 연속적인 경기 출전과 휴식 없는 일정 탓에 컨디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로 인해 크고 작은 실수가 나오기도 했고 나폴리 시절의 엄청난 활약과 비교되며 평가가 엇갈렸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의 영입으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고 시즌이 끝난 후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런 적이 없다. 나는 이곳에서 잘 적응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그의 실력을 입증하며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나폴리 시절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민재는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을 1-0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해당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김(김민재)은 수비, 공격 모두 완벽해", "일단 아시아 선수 치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니 유럽 선수들한테도 안 밀리네", "손(손흥민)과 김은 내가 사랑하는 한국 축구 선수들이야", "김 골 진짜 멋있었어"등과 같이 호평을 쏟아냈다.
독일 'TZ'는 김민재가 전반기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이 출전 기록은 조슈아 키미히와 공동 1위로, 김민재의 출전 시간 또한 대단히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량에는 부정적인 결과도 따랐다. 'TZ'는 김민재가 몇 주 동안 무릎에 문제를 안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앉아 있느니 차라리 경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자주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전반기 동안 뛰어난 성과를 보였기에 휴식기를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그의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