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인기 모델인데… 중고차 시장서 큰 폭 '하락세' 전망 나온 자동차

2024-1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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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고차 가격 하락…숨겨진 기회는?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 HG 가솔린 모델과 테슬라 모델 Y, 벤츠 E클래스 등의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차 시장 자료사진. / 뉴스1
중고차 시장 자료사진. / 뉴스1

26일 중고차 업계 및 케이카에 따르면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1월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는 각각 1.6%, 1.7%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말연초 불안정한 정국과 소비심리 위축 등 불경기가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4.7%), 기아 더 뉴 K5 3세대(-3.6%), 현대 쏘나타 디 엣지(-3.5%) 등 인기 모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월에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그랜저HG’는 출시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다만 전자식 옵션을 선호하는 수요로 인해, 그 인기가 ‘그랜저IG’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그랜저HG는 6.7% 하락한 반면 그랜저IG는 0%로 보합, 더 뉴 그랜저IG는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Y(-5.3%), 벤츠 E-클래스 W213(-3.7%), BMW 5시리즈 G30(-2.5%), 볼보 XC60 2세대(-2.2%) 등이 하락세다. 일본차 불매 영향은 이제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토요타의 주력 모델은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렉서스 NX300h(2.2%), NX350h(1.8%), ES300h 7세대(1.0%),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0.3%) 등 주력 모델들이 상승할 전망이다.

2025년 1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정리한 표. / 케이카 제공
2025년 1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정리한 표. / 케이카 제공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연말연초는 기존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기였지만 1월 중고차 시장은 더욱 매력적인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2월부터는 다시 성수기를 대비해 중고차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고차 시장의 이러한 변동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에게는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경제 상황과 소비 심리의 변화에 따라 중고차 시장도 빠르게 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이들도 현재의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고차 시장 변동은 단순히 가격 하락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자식 옵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옵션을 갖춘 모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은 단순한 성능보다는 다양한 옵션과 편의성을 갖춘 모델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고차 시장의 변동은 단순히 경제 상황에만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 기술 발전, 환경 규제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중고차 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을 잘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고차 시장에서 성공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