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저녁 KBS '한국인의 밥상'에 상상도 못한 스타가 출연한다
2024-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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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에 세계적인 스타 출연
빅뱅(BIGBANG) 멤버 태양이 KBS 1TV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 스페셜 내레이터로 나선다. 26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이번 회차에서는 충북 제천시과 전남 장성군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겨울 밥상'의 여정을 그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평소 한식을 가장 좋아하는 태양은 오랜 팬이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태양은 이번 내레이션 작업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일상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2011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한국인의 밥상’은 한국 요리의 진수를 담아내는 교양 다큐멘터리다. 최불암의 잔잔한 내레이션과 전국 방방곡곡의 향토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방영된다. 각 회차마다 독특한 지역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한편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특히 프로그램의 내러티브는 가난한 시절 먹던 토속 음식을 통해 우리의 뿌리와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오버하지 않는 담담한 연출, 지역민들과의 소박한 교류, 그리고 최불암이 직접 적는 노트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공감을 자아낸다. 프로그램은 교양 다큐멘터리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으며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의 밥상'은 최불암이 휴가로 인해 자리를 비운 기간 연예인들이 돌아가며 내레이션을 맡고 있다. 배우 류승룡, 이제훈, 황정민, 가수 이문세 등이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연한 바 있다.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히 요리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람과 음식이 만들어내는 서사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 층에서도 의외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태양도 이러한 서사에 깊이 매료돼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식 사랑이 남다른 태양은 빅뱅의 메인보컬이자 메인 댄서로서의 경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R&B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태양은 음악적으로 클래식에서 출발해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 등의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키웠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K-POP의 전형적인 틀을 넘어선 음악성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2008년 발매한 미니 앨범 ‘핫(Hot)’은 그를 국내 R&B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후 발표한 ‘웨딩 드레스(Wedding Dress)’와 ‘라이즈(Rise)’같은 앨범은 유튜브와 해외 차트에서 주목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태양은 내년 2월 인천에서 열리는 앙코르 콘서트 ‘더 라잇 이어(The Light Year)’에서 팬들을 직접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서울 공연의 확장판으로,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열린다. 태양은 “팬들과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다채로운 무대를 약속했다.
태양은 ‘한국인의 밥상’ 내레이션 작업에서 기존의 강렬한 음악적 이미지와 달리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식을 좋아하는 취향을 바탕으로 음식과 사람, 그리고 계절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이 준 선물을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가 태양의 내레이션과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