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으로 암호화폐(코인) 투자한 지 4년... 목표였던 20억원 만들고 졸업합니다” (인증)

2024-12-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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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로 최저시급 정도만 벌면서 먹고 살자'고 했었는데...”

약 4년 전 6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한 투자자의 수익 인증 글이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itsawat.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itsawat.S-shutterstock.com

투자자 A 씨는 25일 코인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00만 원 → 20억 원 졸업합니다 형님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 씨는 "2021년 1월에 전 재산 600만 원 들고 시작했습니다. 당시 '코인 투자로 최저시급 정도만 벌면서 먹고 살자'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졸업 목표가 20억 원이었고, 올해는 10억 원이 목표였습니다. 20억 원을 찍으려면 1~2년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올해 찍어버렸네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4억 원 이후부터는 신규 상장 코인 스캘핑(짧은 시간에 매수·매도 반복하는 매매법) 해서 이익 얻은 비중이 90%는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2021년 1월 600만 원을 투자해 2023년 10월에 1억 원으로 불렸습니다. 이때 1억 원이 2024년 12월 20억 원이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코인을 평생 접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쉬려고 합니다. 몸과 정신이 꽤 망가졌어요. 형님들도 이번 불장에 돈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수익 내역을 인증했다.

A 씨의 코인 투자 내역(업비트) /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
A 씨의 코인 투자 내역(업비트) /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

인증샷을 보면 A 씨는 코인 투자를 통해 수익금으로만 △2021년 1774여만 원 △2022년 2771여만 원 △2023년 1억 7672여만 원 △2024년 1월~12월 24일 18억 6462여만 원을 기록했다. 4년간 총수익금은 20억 8679여만 원이다.

해당 인증 글을 접한 많은 투자자들은 "홀가분하게 코인 굴레에서 벗어나 좋은 데 여행도 다니시고 그동안 못했던 여유로움을 느끼길 바랍니다",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상위 0.1%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 코인 매매가 제일 위험한데 홍보하는 것 같아 좀 그렇다" 등의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