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로 한쪽 눈이 튀어나온 채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가람이 [함께할개]
2024-1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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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밥까지 풀고 회복 중
보호자에게 맞은 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가람이가 평생 가족을 찾는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가람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보는 사람이 다 아플 정도로 눈이 튀어나온 가람이는 보호자에게 학대당한 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유기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가람이의 눈은 심하게 튀어나와 있었으며 주변에는 진물과 고름이 가득했다. 가람이는 사람이 신던 양말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가람이가 고작 3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였다는 점이다. 또래보다 훨씬 왜소한 가람이는 작은 몸으로 견디기 버거운 아픔을 겪고 있었다.
유기견 보호 센터 입소 후 가람이는 3주간 안약을 넣으며 안정을 찾아갔다. 눈에 가득했던 고름도 더는 나오지 않았고 부기도 가라앉았다. 당장 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지며 최근엔 실밥까지 풀었다.
다만 시력은 아직 측정 불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남은 안약을 2주 더 넣어보고 시력을 측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완전히 건강한 눈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3~5개월령의 가람이는 암컷이다. 배변 패드에서만 일을 보고 '앉아', '기다려', '손'까지 다 할 줄 아는 영리한 아이다. 아프다고 주눅 들어 있지 않고 오히려 활발하고 애교가 넘치는 성격까지 가졌다. 미용하거나 목욕할 때도 발버둥 한 번 치지 않을 정도로 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람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054-716-0211로 하면 된다. 문의가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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