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카니발, 신형 '팰리세이드' 등장에 긴장…대세는 바뀔까?
2024-12-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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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잡을 현대의 새로운 무기, 팰리세이드 등장
가족을 위한 변화, 9인승과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기존 국산 대표 패밀리카로 자리 잡은 기아 카니발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처음으로 9인승 트림을 추가하고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포함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넓어진 공간, 새롭게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향상된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량 길이는 이전 모델보다 65mm 늘어난 5060mm, 휠베이스는 70mm 확장된 2970mm로, 더욱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가족 단위 사용자를 고려한 시트 배치, 콘솔 설계, 대시보드 구성 등 내부 설계를 최적화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9인승 트림의 도입이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선택 가능한 9인승 SUV가 사실상 카니발뿐이었지만, 신형 팰리세이드가 이 수요를 충족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9인승 모델의 경우 고속도로 전용차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카니발은 약 7만 대, 팰리세이드는 약 4만 대가 판매되며 카니발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으나,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 출시로 인해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일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하루 만에 3만 3567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신차 중 아이오닉 6와 더 뉴 카니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사전 계약 대수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계약의 70%를 차지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반영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600만 원 이상 비싸지만 높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이미지 덕분에 선택이 많았다. 또한, 계약자 중 40%는 9인승 트림을 선택해 실용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2.5 터보 가솔린 모델이 4383만 원에서 5794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982만 원에서 6424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은 다음 달 중순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외관과 세련된 내부 공간으로 현대차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 차량은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