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예매율 54% 폭주… 박스오피스 1위 찍고 연말 극장가 장악한 '한국 영화'
2024-12-26 14:00
add remove print link
제작비 '300억' 투입된 한국 대작 영화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25만 돌파
영화 ‘하얼빈’이 연말 극장가에서 전례 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2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독주를 보이고 있다.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 연기력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약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손익분기점은 650만 명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하루 동안 약 84만 7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날 ‘아바타: 물의 길’이 기록했던 약 77만 2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량 25만 장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고, 개봉 이후에도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은 54.3%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보다가 눈물 터졌다", "천만 가자!!", "배우들 연기 미쳤다", "긴장감과 전개 속도 장난 아니다", "무조건 재관람 예정", "최근 극장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완성도 높았던 영화", "영상미와 음악이 너무 좋았다", "담담하게 그려낸 모습들이 오히려 여운 남는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과장된 표현이 없어서 더 좋았다", "안중근 씬에서 눈물이 울컥...", "1900년대 초반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섬세한 연출에 감동했다", "명작이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또 다른 흥행작 ‘소방관’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지난 4일 개봉 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약 293만 6000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 250만 명을 돌파했고, 티켓 수익 일부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통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기부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의 ‘모아나2’는 가족 단위 관객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 중이다. 누적 관객 수는 322만 명을 넘었고, 크리스마스 당일 약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안정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무파사: 라이온 킹’ 등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연말 극장가는 한국 영화와 애니메이션 흥행에 힘입어 뜨거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얼빈’과 ‘소방관’은 역사적 서사와 실화 기반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흥행세가 연말을 넘어 새해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스오피스 순위 - 12월 25일 집계 기준]
1위 : '하얼빈'
2위 : '소방관'
3위 : '모아나 2'
4위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5위 : '무파사: 라이온 킹'
6위 : '위키드'
7위 :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
8위 :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9위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10위 : '수퍼 소닉3'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2월 25일 오후 1시 40분 기준]
1위 : '하얼빈'(54.3%)
2위 :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7.8%)
3위 : '소방관'(6.3%)
4위 : '무파사: 라이온 킹'(4.1%)
5위 : '위키드'(3.6%)
6위 : '모아나 2'(3.0%)
7위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2.8%)
8위 : '시빌 워: 분열의 시대'(2.4%)
9위 : '수퍼 소닉3'(1.9%)
10위 : '더 폴: 디렉터스 컷'(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