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터무니없는 계약 진행에 불만” 결국 토트넘 소식지까지 직접 언급
2024-1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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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최근 손흥민 경기력 저하 원인으로 계약 문제 추정해
축구선수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행태에 참아 온 불만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가 지난 25일(한국 시각) '손흥민이 토트넘의 터무니없는 계약 진행에 불만이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길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아직 옵션은 발표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계약 상황이 처리되는 방식에 대해 불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구단의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미래에 대한 처리 방식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손흥민이 (최근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단지 팬들과 언론 사이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도 "이 문제는 3~4개월 전에 끝나야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축구 경력을 바친 선수다. 그가 영입된 이후로 (손흥민보다) 더 (팀에) 헌신한 선수는 없다"라며 토트넘의 계약 진행 방식을 지적했다.
킹은 지지부진한 계약 상황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실제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 토트넘을 향한 그의 마음이 이제 토트넘에 100% 있는지도 의문이다. 손흥민이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라며 "팀 내 최고 스타의 활약을 원한다면 재계약 문제를 빨리 해결해 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소식은 지난여름부터 계속 화제였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영국의 TBR풋볼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던 탓에 더욱 힘을 얻었다.
이에 손흥민이 재계약 대신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라리가 3대장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대형 구단들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은 오랜 시간 팀에 헌신한 데 걸맞은 대우도 받지 못하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이적 기회조차 빼앗길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