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끝나기도 전에…” “진짜 열 받는다” 비판 쏟아진 SBS '가요대전' 엔딩
2024-12-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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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인 '2024 SBS 가요대전' 엔딩 장면
SBS '가요대전' 엔딩 무대 장식한 지드래곤
8년 만에 SBS '가요대전'에 출연한 지드래곤의 마지막 무대가 아쉬운 연출로 논란을 빚었다.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지드래곤은 'POWER', '맨정신', '삐딱하게'를 열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MC 도영은 그를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대체 불가, 리빙 레전드"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무대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출연진들이 속속 등장하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지드래곤이 미리 연출한대로 무대 중앙에 드러누워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이 다른 출연진들이 그의 머리맡을 지나다니기도 했다. 지드래곤 엔딩 무대를 본 팬들은 "무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엔딩이라고 올라오는 가수들에 완전 깜놀. 기가 차서!!!!!", "솔직히 이 무대는 지디한테 미안한 수준임... 왜 욕 먹냐고? 자기들 엔딩하겠다고 지디 아직도 무대에 누워있는데 타돌 옆에서 걸어다니더라. 이런 대우 받을 짬밥이 아닌데... 아 봐도 봐도 너무 화남", "마지막 엔딩신이 찐인데 (카메라 위에서 비춰주는 거) 저걸 안 기다려 주고 다른 가수들 들어오라고 하고 무대도 안 끝났는데...", "화질도 구리고 심지어 마지막에 지디 누워있는 데 연예인들 올라오는 건 진짜 뭐냐", "중간에 인이어 안 나온다고 신호 주는데 뭐 하는 건가 했다. 진짜 열 받는다"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서 지드래곤은 '나의 산타클로스가 되었으면 하는 나의 최애 아이돌' 1위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SBS 가요대전'에서 뽑힌 최애돌 지드래곤이다. 저는 이게 최옛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최애돌이더라. 나는 아직도 아이돌이라는 말인 거 같다. 고마워 얘들아. 누나, 형들 다 감사하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가요대전'은 아이브 안유진, NCT 도영, TXT 연준이 MC를 맡았으며, 투애니원, NCT 127,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등 총 29팀이 출연해 연말 축제의 장을 빛냈다. 특히 지드래곤의 출연은 2016년 빅뱅 활동 이후 8년 만이었으며, 지난달 일본 '2024 마마 어워즈' 이후 두 번째 연말 가요제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