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는 건강하지 않다? 편견을 완전히 뒤엎는 '반전'
2024-12-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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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 오히려 낮아
조산아는 무조건 약하다는 편견을 뒤집을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산아는 미숙아라고도 부른다. 임신 20~37주 미만 사이에 태어난 아이다. 전 세계적으로 출생아 10명 중 1명이 조산아다. 이걸 구분하려면 임신 주수가 중요하다. 주수와 상관없이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이면 저체중 출생아다.
저체중 출생아의 대부분은 조산아인 경우가 많아서 이른둥이라고 부른다. 만삭을 다 채우고 태어난 신생아에 비해 여러 질병에 취약해 감염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산아로 태어난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오히려 낮다는 게 밝혀졌다.
뉴질랜드 리긴스 연구소가 오클랜드 국립여성병원에서 산전 베타메타손의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시험에 등록된 50세 이상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정신건강도 조산아로 태어나 자란 성인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다만 당뇨병, 당뇨병 전증, 이상지질혈증 발병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호흡기 질환과 만성 신장질환 유병률도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아이가 자폐아가 되는 원인은 하나로 꼽을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폐증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2000년 150명 중 1명이었던 데 비해 36명 중 1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자폐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자폐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진단 기준이 확대된 것을 꼽았다.
또한 자폐증과 관련된 유전자가 100개 이상 존재해 환경적 요인까지 여러 가지 섞인 거라,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