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이준석 “국민의힘과 대선 단일화 불가”
2024-12-25 14:17
add remove print link
“김상욱이 대선에 나오면 논의할 수 있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나 합당은 절대 없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을 뚫었지?’ 할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를까, 아직 그런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전부 위장된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개혁 노선이나 할 말 하는 노선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최근 두 사람의 탄핵 관련 스탠스는 너무 오른쪽으로 소구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에 나오면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욱이 형님만큼 이번 국면에서 멋있는 사람이 어디 있었느냐"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평가하지 않겠다"며 말을 돌리면서도, 가수 싸이의 노래 '새'의 가사를 언급하며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면 그 노래 가사 뒤가 뭔지 다 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된다면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동훈 대표가 가려고 했던 방향성 자체는 옳았다고 본다"면서도 "용이 되면 얘기를 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 뒤에 '나 완전히 용 됐어'라는 결과가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