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권침해 사각지대 해소 온힘

2024-12-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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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사회복지시설 인권교육…26곳 1천194명 수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인권교육·간담회를 통해 인권 감수성을 높였다.

찾아가는 사회복지시설 인권교육·간담회는 지난 6월부터 7개월간 33회에 걸쳐 26개 시설을 도민인권보호관이 직접 찾아가 1천19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민인권보호관이 직접 지역을 방문해 인권침해 사례와 권리구제 방법을 안내하며, 대면 홍보를 통해 기존 간접 홍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인권 교육은 노인·장애인·여성·아동·종사자 등 집단별로 자주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례를 통해 단순 구제 활동에서 벗어나 사전적 인권침해 예방 활동 위주로 이뤄졌다.

또 간담회에선 사회복지 종사자의 인권 보장과 일상에서 놓치는 권리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직장 내 갑질·을질을 진단하며 피해사례를 공유했다.

도민인권보호관은 “농촌지역은 보편적 온라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홍보가 실질적 효과가 있다”며 “찾아가는 인권교육과 홍보가 실제 인권침해 사례 발굴과 구제 활동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시설 종사자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진단과 절차 안내 등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관행이 인권을 침해했던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에는 3월께 신청을 받아 50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강사와 협력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심재명 전남도 자치행정과장은 “인권 사각지대를 줄이고 서비스가 확산하기 어려운 지역 단위의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둬 사업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