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월세지원사업 본격 시행… “1,500명에 최대 240만 원 지원”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24일부터 2024년 하반기 대전청년월세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1,500명을 대상으로 월세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전시는 지난 9월 모집공고를 통해 총 3,753명의 신청을 받았으며, 나이·주택·소득 요건을 충족한 1,5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청년들은 향후 1년간 월 최대 20만 원, 총 24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정책으로, 국토교통부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특히 대전청년월세지원사업은 소득 요건을 '청년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로 완화하고, 나이 요건도 '19~39세 무주택 청년'으로 확대해 중앙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청년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2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5,779명에게 총 107억 원을 지원했으며, 매년 3,000명의 청년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등 규모 면에서 서울을 제외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3년 대전청년월세지원사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8%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69.2%가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지역 청년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월세 지원을 받고 있는 직장인 이 모씨는 “타 지역에서 대전으로 이사 온 사회초년생에게 월 20만 원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며 사업의 혜택을 강조했다.

김낙철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청년월세지원사업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 욕구를 보여준다”며 “이 사업 외에도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청년·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년하우스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