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껴줘"… '무도 일력 프로젝트' 불참 음주운전 길, 심경 밝혔다
2024-12-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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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길, 무도 일력 프로젝트 불참에 심경 밝혀
리쌍 출신 길이 MBC '무한도전' 20주년 일력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한 팬이 “무도 달력 왜 참여 안 했어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길은 '무한도전' 속 박명수의 짤을 인용하며 “나도 껴줘”라는 유머 섞인 답변으로 아쉬움을 대신 전했다.
앞서 MBC 측은 '무한도전' 20주년을 맞아 일력을 제작, 이를 기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을 통해 박명수와 함께한 20주년 일력 언박싱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일력에는 '무한도전'을 거쳐간 멤버들의 친필 사인과 20주년 기념 메시지가 담겨있어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과거 건강 문제로 하차했던 정형돈부터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대신했던 전진, 종영까지 함께했던 조세호와 양세형 등 다양한 멤버들의 흔적이 담겼다. 그러나 길의 메시지는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아 그의 부재를 둘러싼 궁금증을 자아냈다.
길은 과거 2004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무한도전'에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의 부재에 대해 일부에서는 제작진이 길을 '손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경우 하차 이후 또 한 번의 음주운전으로 지상파 방송국 출연정지 명단에 오른 이력이 있어, 20주년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된 이유로 이를 꼽는 의견도 적지 않다.
길과 유사한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노홍철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두 사람의 차별점에 대한 논란 또한 발생했다.
노홍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사인을 남겼으나 길은 제외되면서 이에 대한 배경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길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방송 활동 복귀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과거 '무한도전'을 통해 쌓아온 인기와 추억을 되새기며 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무한도전' 20주년 일력 프로젝트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행사로,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