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입술에 좁쌀 알갱이가 생겼다면…심각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2024-1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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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나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입술에 좁쌀같은 하얀 알갱이들이 생겼다면, 이는 고지혈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를 말한다.
입술에 생긴 하얀 점…포다이스 반점
포다이스 반점은 지름이 약 1-3mm 정도로, 노란색, 흰색 또는 살색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없으며, 주로 털이 없는 부위인 입술, 뺨의 점막, 생식기 부위에 나타난다.
이 반점은 피부나 점막에 있는 작은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피지가 분비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포다이스 반점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통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손으로 짜거나 만지면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이나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입술 주변에 나타나는 포다이스 반점이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에는 해롭지 않지만, 입술과 입 주변에 포다이스 반점이 많은 사람은 혈액 내 지질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는 두 증상에서 관련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를 고지혈증의 '마커'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과학적 증거가 부족해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다이스 반점이 나타났다면 고지혈증 의심해야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진행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해 심부전과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피부나 관절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어 노란 결절이 생기거나, 다리와 허벅지, 종아리에 무거운 느낌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말초동맥질환(PAD)이 발생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주로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운동 부족, 흡연과 음주,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고지혈증의 조기 진단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입술과 다리의 변화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다리, 허벅지, 종아리에 무거운 느낌이나 통증이 있다면, 이는 고지혈증으로 인한 순환 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심한 경우 근육 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입술에 포다이스 반점이 보인다면, 정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가공식품과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면, 스타틴과 같은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스타틴은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이는 약물로, 보통 매일 복용한다.
고지혈증은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상태다.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이나 다른 약물을 시도하기 전에, 건강 검진과 혈액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