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65세 이상 인구 20% 돌파

2024-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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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행정안전부 발표 내용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전날(23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 4550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 5122만 1286명의 20%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서울의 한 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지난 9월 서울의 한 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유엔(UN)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 반열에 올랐다.

성별 분석 결과, 여성 고령자 비율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여성이 22.15%, 남성이 17.83%로, 여성이 남성보다 4.32%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고령화 격차가 뚜렷했다. 수도권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70%(2604만 6460명 중)인 반면, 비수도권은 22.38%(2517만 4826명 중)로 비수도권이 4.68%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시·도별로는 전남이 27.18%로 가장 높은 고령화율을 보였으며, 경북, 강원, 전북, 부산,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은 11.57%로 가장 낮은 고령화율을 기록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인구전담부처 설치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고령사회 진입은 저출산과 함께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구조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