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밖에서 시동 걸던 공업사 사장 참변…움직인 트럭에 치여 숨져
2024-12-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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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주변에 주차된 SUV 차량 들이받고 멈춰
자동차공업사 사장이 차량 밖에서 시동을 걸다가 갑자기 움직인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5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자동차공업사 앞 도로에서 60대 남성 A 씨가 굴러가는 1t 트럭 뒷바퀴에 깔렸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자동차공업사 사장인 A 씨가 수리 차량의 문을 열고 탑승하지 않은 채 차 키로 시동을 걸던 중 트럭이 갑자기 움직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트럭은 주차된 상태였지만 수동 기어가 1단으로 돼 있어 시동을 걸자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트럭을 멈추기 위해 급히 탑승하려다 문과 차체 사이에 끼였고, 그 충격으로 쓰러지면서 차량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트럭은 주변에 주차된 SUV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면 미리 시동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동차량의 경우 중립이 아닌 상태에서도 시동을 걸면 차가 출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차의 시동을 걸 땐 반드시 차 안에 들어가 기어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