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폭발한 무속인들, 단체로 대통령실에 살 날렸다'
2024-12-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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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주장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전국의 유명 무속인들이 단체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살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치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당시 전국 무형문화재급 무속인들이 단체로 대통령실 쪽으로 살을 날리는 의식을 진행했다면서 자신이 아는 무속인들이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 모여 용산 대통령실 쪽으로 방향을 맞춰 의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무속적인 관점에서 살을 날리는 것은 나쁜 기운을 쏘는 주술적 의식이다. 영화 ‘곡성’에서 살을 날리는 장면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 대변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상당수 무속인이 분노했다는 것을 뜻한다. 강 대변인은 무속인들이 대통령실 쪽으로 살을 날렸다는 것은 무속계에서도 윤 대통령 내외에 대한 신뢰가 깨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12월 3일’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무속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기미가요(일본 국가)에 나오는 ‘1000’과 ‘8000’이라는 숫자를 언급했다. 그는 “충성 8000”이라는 작전명이 비상계엄 모의 훈련에서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작전명이 12월 3일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양 문화권에서 ‘1000’은 완전함과 새 출발을, ‘8000’은 영원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면서 윤 대통령의 영구 집권 의지를 상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12월 3일은 윤 대통령 취임 1000일째 되는 날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12월 3일을 계엄 선포일로 설정한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봤다.
강 대변인은 또한 용산 청사에 장어 56㎏이 들어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또한 무속적 상징성을 띤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어 무게를 온스로 계산하면 2000온스라면서 특정 의도나 기운을 담은 상징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점쟁이들이 작은 사건도 정확히 예측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윤 대통령 내외가 무속을 신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