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 첫발…2027년 착공 목표
2024-12-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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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루벌, 중부권 최대 명품정원 조성 추진
2027년 착공 목표로 행정절차 진행 중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받으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전시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명품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조성 예정지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 약 141만㎡ 규모로, 숲, 강, 벌판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1,780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된다. 대전시는 지방정원 사업을 통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은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지정 승인을 통보했다.
노루벌 정원은 구봉산 아래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9개의 주제정원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주요 주제정원에는 정원문화센터, 꽃물결언덕, 작가섬 정원, 반디샛강, 어린이놀이정원, 노루산숲길정원, 사계정원 등이 포함되며, 방문객이 생태자원을 체험하고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대전시는 중앙투자심사 및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2025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싱가포르 이상의 명품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원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