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도 피해갈 수 없다…대장암 막으려면 '변기 확인'

2024-1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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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영향을 많이 받는 대장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장암이 전체 암 발생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3만 2751건 발생했다. 남자 1만 9142건, 여자 1만 3609건이다.

20~30대 대장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장암은 식생활과 밀접한 암이다. 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드물었지만,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해 급격히 늘고 있다.

대장암 증가의 주요 원인은 고기 과식과 채소 섭취 부족이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 탄 고기를 과도하게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데 운동량도 적다면 암이 발병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고기를 먹더라도 양파, 마늘, 상추, 녹색 채소 등 식이섬유 음식을 곁들이고, 화장실에서 자신의 변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oro Guzend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oro Guzenda-shutterstock.com

대장내시경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도 검진 비율이 낮은 편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19년부터 5년간 시행한 국가암검진 대장내시경 검사 시범사업 결과를 공개했다.

시범사업은 경기도 고양과 파주, 김포 지역 거주자 50~74세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19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2만 6004명이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에 참여했다.

분석이 끝난 2만 4929명의 대장 용종 발견율은 61.86%(1만 5422명), 용종 중 대장암 위험이 높은 선종 발견율은 44.30%(1만 1044명)로 집계됐다.

암센터에 따르면 시범사업 참여자의 46%가 지금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국가암검진사업에 대장암 검사가 무료였는데도 수검률은 31.5%뿐이었다. 6가지 암 검사 중에서 최하위였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회피하는 이유로는 장을 완전히 비워야 한다는 부담감, 검사에 대한 두려움, 장 천공 등 부작용 발생에 대한 우려가 꼽혔다.

현재 대장암검진은 채변을 통한 분변 잠혈검사가 기본이다. 만약 여기서 피가 섞여 나와 양성이면 2차 검진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분변 검사로 대장암을 판별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 검사의 양성률은 4.13%에 불과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