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한 홍명보 감독…한국 축구의 '큰 별'이 떠났다, 영결식 엄수 (사진 5장)

2024-12-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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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상 회장 지병으로 세상 떠나 향년 68세

한국 축구의 큰 별이 떠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23일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영결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엄수됐다. 오 회장은 한국 여자축구 행정을 이끌어 오다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날 엄수된 영결식에는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상근부회장)과 홍명보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회택 한국OB축구회장 등 한국 축구계 관계자와 유족 등이 참석했다. 홍 감독은 이날 취재진에 별다른 말은 남기지 않았다.

현재 4선 도전에 나서며 선거 후보자 신분이 돼 직무 정지 상태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22일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 회장은 지난 2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오 회장은 지병이 갑자기 악화하며 연중 여자 축구계의 가장 큰 행사인 지난 12일 여자축구연맹 시상식과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 불참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회장은 2003년부터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여자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08년 11월부터는 여자축구연맹 회장으로 일해왔다.

오 회장은 2008년 당시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서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을 시작으로 계속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도 단독 출마한 뒤 최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아 9대 회장에 올랐다.

오 회장은 생전에 한국 여자 축구를 위해 여러 업적을 남겼다. 여자축구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2009년 WK리그를 출범하고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켰다.

오 회장은 현역 축구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1975년부터 2년 동안 청소년 대표를 지냈고 197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다음은 고(故) 오규상 회장 영결식 사진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있다. / 뉴스1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영정 사진 / 뉴스1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영정 사진 / 뉴스1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운구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고(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에서 운구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