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기원, 유자 활용한 수산물 단백질 음료 개발

2024-1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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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단백질과 유자·녹차·비파 활용 에너지드링크 3종 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남의 대표 지역특화작목인 ‘유자’를 활용해 수산물 단백질과 혼합한 음료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자 첨가 수산물 단백질 음료
유자 첨가 수산물 단백질 음료

최근 소비자 소득수준 향상으로 식품 소비 패턴이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백질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유자는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해외에서도 ‘K-유자=비타민C’로 인식되며 유자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런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자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고흥군에 위치한 엔자임팜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유자 단백질 음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자 단백질 음료는 유자뿐만 아니라 비파와 녹차를 활용해 유자맛, 유자비파맛, 유자녹차맛의 에너지드링크 3종으로 구성됐다. 단백질 원료로는 천연 타우린을 함유한 굴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해삼, 홍합을 사용해 영양을 강화했다.

특히, 수산물의 비린맛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이 음료는 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와 충칭의 하마mini 마트 판촉행사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제품의 상품화를 위해 고흥의 엔자임팜영농조합법인, 보성의 강산농원(유)농업회사법인, 완도의 다시마전복수산영어조합법인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12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K-유자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고흥의 유자를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제품이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되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