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옹알이는 '이럴 때' 나온다"…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4-1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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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신경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아기의 옹알이가 심박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휴스턴대 제레미 보르존 교수는 유아가 심박수 변동이 최고점이나 최저점에 도달할 때 발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옹알이는 영아가 구체적인 단어와 문장을 말하기 이전 시기에 내는 소리로, 동일한 또는 다양한 음절을 되풀이하여 소리 내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생후 18~27개월 아기 34명이 간병인과 함께 놀면서 내는 2700개 이상의 발성을 측정했다. 이 연령대의 유아는 일반적으로 아직 완전한 단어를 말하지 못하지만, 발성 중 약 10%만이 단어로 식별할 수 있었다.
보르존 교수는 "유아가 내는 모든 소리가 뇌와 신체가 서로 조율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며, 결국 말하기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소리는 심박수 및 호흡과 같은 자동 기능을 제어하는 자율 신경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과 폐는 생후 첫 몇 년 동안 발달하면서 상당한 변화를 겪으며, 이는 아기의 성장하는 말하기 능력과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박수가 느려지면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말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반면 심박수가 최고조에 달할 때는 더 긴 발성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보르존 교수는 "인식 가능한 발성과 심박수 감소 사이의 관계가 성공적인 언어 발달이 유아가 발달을 통해 예측 가능한 범위의 자율 활동을 경험하는 데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아동의 말하기 능력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를 포함하여 언어 발달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르존 교수는 "자율 신경계가 발달 과정에서 유아의 발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언어가 어떻게 출현하는지, 그리고 비정형 언어 발달의 위험 요소를 이해하기 위한 향후 연구의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