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3회 연속 '시청률 0%대' 기록 중인 한국 드라마
2024-12-23 10:31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5일 첫 방송 시작한 전소민, 최다니엘 주연의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KBS Joy 신작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전소민, 최다니엘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 이후 3회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이 드라마는 첫 회 0.3%를 시작으로 현재 0.4%대를 유지하고 있다.
KBS N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인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민지영 감독의 연출과 조유진·최룡 작가의 극본으로 탄생했다.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N잡러가 된 여성의 현실감 있는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민지영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코믹, 가족, 힐링 성장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신도시, 30대 여자와 엄마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SBS '런닝맨' 하차 후 첫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전소민은 돌싱녀의 정체를 감춘 위장 유부녀 지송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소민은 "밝거나 내 스스로가 환기되는 작품을 찾고 있던 찰나에 고맙게도 '오늘도 지송합니다' 대본이 와줬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다니엘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현우 역을, 김무준은 미소천사 카페 사장 김이안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공민정은 10년지기 절친이자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워킹맘 최하나 역을, 장희령은 부잣집 막내딸 안찬양 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공민정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공민정의 임신 상태를 고려해 캐릭터 설정을 수정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고 있다.
목표 시청률 관련 질문에 전소민은 "시청률이 많이 나와야 좋은 거지만, 체감으로는 카페나 식당 갔을 때 ''오늘도 지송합니다'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을 10번 중에 5번만 들어도 대박난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며 "'런닝맨' 전소민이라고 해주시는데, 12월에는 '지송이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출연진들의 호흡도 돋보였다. 전소민은 최다니엘을 '로코 장인'이라 칭하며 "상대방의 로맨스를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최다니엘은 "소민 씨와의 호흡은 처음인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우리 드라마의 꽃이니까 상하지 않게, 만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비록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현실적인 도시 생존기와 달달한 로맨스를 절묘하게 버무린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KBS Joy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