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비트코인 10% 급락에 커뮤니티서 크게 눈길을 끌고 있는 한 전문가 발언
2024-12-21 09:49
add remove print link
암호화폐 커뮤니티 비롯한 투자자 사이서 뜨거운 반응 일으켜
미국 유명 금융 해설가이자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Jim Cramer)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이머는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관련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사라, 팔지 말라(Buy fear, not sell it)"는 조언을 남기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의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비롯한 투자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크레이머는 과거 미국의 셧다운 사례를 분석해 "공포 상황에서 매수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이후 벌어진 모든 셧다운 사례를 검토했다고 주장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셧다운 가능성은 2025년 예산안에 포함된 의원 급여 인상 및 복리후생 증대안을 신임 대통령이 반대하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크레이머는 이러한 정치적 혼란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크레이머의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의 시장 예측이 자주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롱 섞인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크레이머가 '매수'를 언급했다면, 매도할 때"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에 대한 신뢰 부족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크레이머는 2021년에 비트코인(BTC)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주장했지만, 당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러한 전례로 인해 그의 발언은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반어법적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10% 가까이 하락하며 10만 2450달러에서 9만 2951달러로 급락했다.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9만 7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금리 정책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월은 내년 초까지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시장은 100bp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파월은 25bp 인하를 예고하며 시장 전망을 뒤엎었다. 이러한 발언은 전반적인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레이머의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다시 한번 화두로 올렸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의 발언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투자자들이 반대로 행동할지 여부를 고민하게 만드는 독특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크레이머의 조언과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해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