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쓰면 암으로 가는 지름길…” 에어프라이어로 요리 시 피해야 할 실수 3가지

2024-12-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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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꼭 알아야 할 사항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바삭한 음식을 만들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아크릴아마이드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전기로 공기를 뜨겁게 가열한 후 이를 순환시켜 음식을 조리하는 가전제품이다. 공기의 순환으로 음식의 겉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식재료의 지방이 배출되어 기름에 조리하는 것보다 섭취 열량을 70~80%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암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건강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피해야 할 실수 3가지를 소개한다.

에어프라이어 자료사진. / 위키트리=ImageFX
에어프라이어 자료사진. / 위키트리=ImageFX

첫째,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의 장시간 고열 조리를 피해야 한다.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다량 생성될 수 있는데, 이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했다.

특히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고온에서 가열할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고탄수화물 음식을 에어프라이어에서 고온으로 오랜 시간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제조사가 제시하는 권장 조리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분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예를 들어, 감자튀김(500g 기준)은 최대 190도에서 30분 이내, 빵은 180도에서 20분 또는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해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자료사진. / 위키트리=ImageFX
에어프라이어 자료사진. / 위키트리=ImageFX

둘째, 고기나 생선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조리할 때는 파슬리나 쪽파와 같은 허브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에어프라이어로 생선을 조리한 결과, 콜레스테롤 산화 생성물인 옥시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 고기나 생선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분해되면서 옥시스테롤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옥시스테롤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수송 및 조절에 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와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고기나 생선에 파슬리나 쪽파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있는 허브를 추가하면 콜레스테롤 산화를 막고 옥시스테롤 생성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에어프라이어의 내부 코팅 상태에 유의해야 한다. 코팅제가 사용되지 않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소수지 코팅제나 세라믹 코팅제는 고온에서 성분이 분해될 수 있어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이 용출될 수 있다.

이러한 성분이 체내로 들어가면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의 세척 시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프라이어 자료사진. / 위키트리=ImageFX
에어프라이어 자료사진. / 위키트리=ImageFX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