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돌연 사망… 광주서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4-12-20 16:16
add remove print link
부검 결과, 의료 기록 검토 등 과실 여부 확인 방침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모 병원 의료진을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해당 병원에서 위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A 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에 따른 수사 절차에 따라 의료진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A 씨에 대한 부검 결과와 의료기록 검토, 법의학 감정 등을 거쳐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달 경북 경산의 한 의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회복실에 있던 60대 남성 B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 씨는 경북 영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내시경은 체내에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내장 등을 볼 수 있는 도구로 위암, 대장암 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쓰인다.
특히 수술을 통해 우리 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직접 조직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 세포학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도 가능하다.
수면내시경은 검사 시 진정제를 투약해 의식이 있는 진정상태에서 검사를 수행하여 환자의 불안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