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하고 남은 애물단지 '새우젓'…이렇게만 하면 '기가 막힌 밥도둑'
2024-12-20 14:56
add remove print link
겨울철 김장 김치하고 남은 새우젓, 냉동실 행 대신 밥도둑으로 만드는 법
새우젓을 밥도둑으로 변신시켜 줄 몇 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1. 애호박 새우젓찌개
새우젓이 주된 재료이기 때문에 바로 사용하면 간이 너무 세다. 물에 충분히 담가 염분을 빼고 채에 받친다.
보통 한 번 정도면 충분하지만, 새우젓의 염도에 따라 헹구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이때 새우젓 국물은 따로 빼놓는다. 간을 맞추고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요리 마지막 단계에 추가하면 좋다.
새우젓을 헹궈도 짠맛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채소를 넉넉히 넣는다.
이제 찌개에 들어갈 재료인 애호박, 양파, 대파, 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이때 너무 잘게 자르면 끓였을 때 죽처럼 될 수 있으므로 식감을 유지할 크기로 자른다.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뚝배기에 씻어 놓은 새우젓을 먼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양파, 대파, 호박 등 모든 재료를 올린다. 양념으로는 간 마늘 1큰술과 고춧가루 2큰술을 넣는다.
이제 육수를 넣을 차례인데, 멸치 다시마 육수나 코인 육수 등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재료가 잠길 정도로 넣는다. 채소들의 식감이 살아 있을 정도로 끓이다가, 취향에 따라 두부를 추가해도 좋다.
끝으로 요리의 포인트인 들기름 2큰술을 넣으면 입맛 없을 때 쌀밥에 비벼 먹기 딱 좋은 밥도둑이 완성된다.
2. 새우젓 무침
5분도 안 걸리는 간단한 밥 반찬을 소개한다. 삼겹살이나 항정살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 먹으면 좋다.
먼저 새우젓을 손질한다. 새우젓 2큰술은 국물 없이 건더기만 담아 찌개와 마찬가지로 물에 헹궈 염분을 조절한 뒤, 물기를 꼭 짜서 수분을 제거한다.
그릇에 쪽파나 부추를 송송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색을 낼 정도로 한 티스푼 넣는다.
참기름과 빻은 통깨를 섞어 함께 넣으면 초간단 밥 반찬이나 수육 곁들임 반찬으로 손색없는 새우젓 무침이 완성된다.
3. 새우젓 튀김
새우젓 6큰술 정도를 물에 씻어 짠맛을 충분히 헹군다.
물기를 제거한 뒤, 다른 튀김 가루 없이 전분 3큰술을 새우젓에 섞는다. 달군 기름에 새우젓을 넣고 튀긴 뒤 체에 걸러주면 간편하게 완성된다.
바삭한 맛이 일품인 이 새우젓 튀김은 술안주로 먹기 좋다.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덮밥류에 마지막 고명으로 뿌리면 바삭함과 감칠맛이 한층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