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소속 울버햄튼, 오늘(20일) 깜짝 '빅뉴스' 전해졌다
2024-1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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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선임
18개월 계약 체결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이 비토르 페레이라(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20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 2025-26시즌까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페레이라 감독은 2004년 지도자로 나선 뒤 포르투갈, 튀르키예, 그리스, 브라질,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3개 팀을 이끌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포르투갈, 그리스, 중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울버햄튼은 앞서 2024-2025 EPL 무대에서 2승 3무 11패(승점 9)로 '강등권' 19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5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5일 만에 후임 알샤밥을 지휘하던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했다.
영국 BBC는 "울버햄튼이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알샤밥에 위약금 82만 5000파운드(약 15억 원)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두 차례 우승(2011-2012시즌, 2012-2013시즌)을 지휘했으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한 차례(2014-2015 시즌) 우승, 상하이 SIPG(중국)에서 한 차례 우승(2018 시즌)을 이끈 바 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했을 당시 지도자가 페레이라 감독이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당시 김민재의 실력을 놓고 "뮌헨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경기 흐름을 잘 이해하는 선수다. 독일 축구에도 적응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버햄튼의 강등권과 함께 황희찬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풀타임 소화는 개막전이었던 지난 8월 아스널전이 유일하다. 아울러 발목 부상의 여파로 지난 10일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 입성 후 29경기에 나와 12골 3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량을 뽐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러한 가운데, 황희찬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황희찬이 내년에도 여러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거취는 다음 달 시작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울버햄프턴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승(3무10패)에 그치며 강등권에 내몰린 것도 이적 가능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