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연금 캐럴' 제치고, 11년째 부동의 1위는?
2024-12-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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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니까' TJ노래방 11년째 크리스마스 캐럴 부동의 1위곡 달성
올해는 크리스마스 관련 곡들이 12월 3주차에 접어들며 더 많은 상승세 보여
TJ미디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근 3년 동안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크리스마스 캐럴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은 가수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가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니까’였다. 이 곡은 2014년부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크리스마스니까'는 2012년 당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함께 불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인에게 고백하려는 남자의 로맨틱한 감성이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과 빅스 멤버 6명의 목소리로 표현됐다.
2위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차지했으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아이유와 천둥이 함께 부른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5위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또 다른 곡 ‘Last Christmas’가 이름을 올리며 캐럴 차트를 장식했다.
특히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1994년 발매돼 무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크게 사랑받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은 온라인 스트리밍의 성장으로 인해 연말 플레이리스트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2017년 12월 처음 ‘핫100’ 10위권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의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정상을 차지해 왔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저작권 수익만 1300억원 이상으로, 단일 곡으로는 최대 수익이다. 앨범 판매가 2500만장에 달하며, 북미에서만 싱글이 1000만장 이상 팔렸다. 머라이어 캐리에겐 확실한 '성탄 연금'이나 다름없는 곡이다.
TJ미디어는 자사의 온라인 TJ 반주기를 통해 매일 수백만 건의 연주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12월 3주차에 접어들면서 크리스마스 관련 곡의 연주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TJ미디어는 이 같은 현상이 최근 몇 년간 중단됐던 송년회와 모임이 서서히 재개되면서 노래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많은 분들이 노래방에서 캐럴을 즐기고 있다”며 “업계에서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TJ 차트는 정확도가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노래 차트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