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 필수품 가습기, '수돗물·정수기 물' 중 고민하고 있다면 꼭 보세요
2024-1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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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장점·종류·올바른 사용법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가습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피부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가습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습기는 건조한 겨울철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으로, 피부와 호흡기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가습기의 장점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건조한 피부 예방이다.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진다. 이러한 건조한 피부는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주름을 형성할 수 있어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이때 가습기를 사용하면 공기 중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져 감기나 기침, 목 통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이때 가습기를 사용하면 공기의 건조함을 덜어주어 코막힘과 기침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기침과 목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가습기가 이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더 나아가 가습기는 수면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공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잠을 자면 목이 마르고 호흡이 어려워 질 수 있다. 하지만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면 보다 깊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 가습기 종류
가습기는 크게 초음파식과 가열식으로 나뉜다.
먼저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물을 미세하게 쪼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소음이 적고 전력 소비가 낮아 경제적이기에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초음파식 가습기는 물속 세균이나 곰팡이가 그대로 분사될 위험이 있다. 물을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 후 가습기를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매일 물을 교체하고 가습기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물을 끓이면서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기 때문에 깨끗한 수분을 공급하며 살균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물 입자가 작아 먼 거리까지 고르게 퍼질 수 있어 가습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열식 가습기는 전력 소모가 많아 전기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고온 상태로 작동하기 때문에 화상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열식 가습기를 선택할 때는 외관 재질이 중요한데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코팅 제품은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스테인리스나 실리콘 재질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가습기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가습기에 사용되는 물은 수돗물과 정수기 물 또는 생수로 나눠지며 각기 장단점이 있다.
수돗물은 염소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정수기 물이나 생수는 소독 성분이 부족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과거 KBS의 '위기탈출 넘버원-가습기의 비밀' 편에서 수돗물과 정수기 물을 두고 실험을 진행했다.
사흘 동안 똑같은 가습기 2대를 두고 한 대에 수돗물, 한 대에 정수기 물을 넣고 세균과 진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수기 물을 담았던 가습기에서는 피부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균이 검출되고 수돗물을 담은 가습기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극소량의 세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가습기에는 되도록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 사용이 권장된다. 또 세균 억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초음파식 가습기보다는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청결 관리다.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매일 물을 교체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 해야 한다. 가습기 내부에 물때나 세균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초음파식 가습기의 경우 세척을 소홀히 하면 물속 세균이나 곰팡이가 공기 중으로 퍼질 위험이 있다.
가열식 가습기 역시 매일 물을 교체하고 고온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가습기의 위치도 중요하다. 가습기는 다른 전자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에 되도록이면 전자 제품과 거리를 두어야 하며 수평인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너무 가까이 두면 직접적으로 습기를 흡입하게 되고 이는 자칫 기관지 점막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때문에 가습기 분출구는 머리 반대편에 두고 1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겨울철 가습기는 피부와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각 종류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