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시바이누, 일주일간 17% 폭락했지만... 반등·낙관 전망 나오는 이유
2024-12-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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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이어 개인 투자자들도 대규모 매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바이누(SHIB) 가격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7%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바이누 급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주요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행위'가 꼽혔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도 패닉 셀링(panic selling)에 나서며 시장의 하락세가 가속화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가 매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 시바이누 고래가 약 2500억 SHIB(600만 달러 상당)를 매도했다.
해당 고래는 2020년 8월에 단 3800달러를 투자해 약 1조 5000억 SHIB를 매수한 뒤 현재까지 약 1억 8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금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래는 또 다른 1500억 SHIB를 매도하며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시장에 가중시켰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 소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며 시바이누의 단기 하락세를 부추겼다.
현재 SHIB 가격은 0.0000241달러로, 0.5 피보나치 되돌림 지점에서 반등한 상황이다. 주요 지지선인 0.0000234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시바이누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소각률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소각률이 70% 감소하면서 공급량 조절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SHIB 생태계 내에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SHIFU와 TREAT 토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0.000037달러를 시바이누의 다음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상승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내년 강세장이 도래할 경우 시바이누 가격이 0.0000998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유사 사례로는 도지코인(Dogecoin)의 초기 고래 매도 사례를 들 수 있다. 도지코인은 2021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적극적인 지지로 급등했으나, 일부 초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를 단행하며 가격이 급락했던 바 있다. 당시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대규모 도지코인 매도로 인해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이후 머스크의 지속적인 언급과 커뮤니티의 결속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시바이누 역시 도지코인과 유사한 밈코인(meme coin)으로 분류되며 커뮤니티와 온체인 지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바이누는 고래 매도로 인해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는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가 매수는 강한 반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