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불임의 50% 차지하는 병…김경진은 어떤 질환?
2024-1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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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병원에 다니고 있는 김경진·전수민 부부
모델 전수민이 난임 문제로 눈물을 흘렸다.
최근 전수민과 남편인 개그맨 김경진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이혼 상담을 받았다.
부부는 현재 시험관 시술을 받고 있다. 전수민은 시술 고통에 스트레스가 쌓인 탓인지 상담 중 눈물을 보였다.
전수민에 따르면 김경진은 아내의 시험관 시술에 별 관심이 없고, 병원 방문일도 모른다고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김경진의 질환이다. 그는 사업 스트레스 때문인지 부고환염에 걸렸다.
부고환은 정자를 성숙시키는 기관으로, 고환 뒤에 위치해 있다. 부고환염은 요도에서 세균이 역류해 발생할 수 있다. 외상이나 요도의 역류된 소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클라미디아, 대장균, 성병성 요도염도 부고환염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이에 따라 원인균이 다르다. 대장균은 사춘기 이전이나 35세 이상의 성인에서 흔하다. 35-40세 성인에서는 클라미디아가 50-60%를 차지한다.
부고환염에 걸리면 40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생긴다. 부고환이 부어 엄청난 통증도 동반된다. 하복부나 허리가 아플 수 있으며, 음낭이 부어오르고 뜨거워질 수 있다.
음낭이 두 배로 부어 고환과 구분이 어려워지며, 작은 충격에도 심한 통증이 발생해 걷기 힘들 수 있다. 요도 분비물과 배뇨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부고환염을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고환염으로 인한 흉터 조직이 부고환의 관을 막으면 폐쇄성 무정자증이 발생해 불임의 원인이 된다.
남성 불임의 약 30~50%는 남성 신체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48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고, 2주 내에 거의 회복된다. 치료를 받을 땐 성관계, 자극적인 음식, 음주를 삼가야 한다. 심한 경우 입원 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