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만 하면 올라오는 피부 트러블…대체 왜 이렇게 되는 걸까?
2024-1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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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면도기는 10~20회 사용 후 면도날 교체해야
남성들은 대부분 위생적인 이유와 이미지를 위해 면도를 한다. 편견과 달리 수염을 기르는 이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작업이다. 그런데 면도를 하다보면 피부 트러블을 종종 겪게 된다. 왜 이렇게 되는 걸까?
면도를 한 뒤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면도날이 피부와 직접 맞닿으면서 생긴 미세한 상처에 피부가 반응해 모낭염이나 피부염이 생기는 것이다.
면도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여드름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피부 트러블과 달리 피지 분비와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면도하는 방향은 피부 트러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더 깔끔하게 깎기 위해 수염이 자란 방향과 반대로 면도를 하면 피부 각질층이 벗겨져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수염이 피부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는 매몰모 현상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매몰모는 털이 가늘수록, 나오는 방향이 피부층과 수평에 가까울수록, 곱슬거림이 심할수록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의 매몰모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 염증, 가려움, 감염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빠르고 안전하다.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날이 무뎌지면 수염을 매끄럽게 깎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피부를 긁어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 면도기는 10~20회 사용 후 교체해야 하며, 전기면도기는 1년에 한 번 날을 갈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면도 후 보습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고, 알코올 함량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미 트러블이 생겼다면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