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에스케이지 골프장' 공유지 매각 승인...건설 본격화
2024-12-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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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공유지 35만㎡ 매각 결정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찬반 논란을 빚었던 경북 포항시 연일읍 달전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포항에스케이지(SKGC) 골프장에 대한 공유지 매각이 최종 결정됐다.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공유재산 매각 심의를 열고 위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했다.
다만 포항시의회 공유지 매각 심의 과정에서 상당 수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한 점, 주민반대위 등이 부결을 촉구해온 점은 해소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SKGC 대중 골프장 건설은 포항시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업체 측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사업 타당성을 주장해 왔다.
사업대상지는 포항시 연일읍 학전리 일대 규모는 면적 102만4287㎡(30만9846평)에 대중골프장(18홀)과 관광휴양시설(숙박)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다.
토지이용 계획은 골프장과 체육시설 34만7550㎡(33.9%), 관광휴양시설 11만4410㎡(11.2%), 녹지용지 56만2327㎡(54.9%)이다.
국‧공유지 편입 면적은 국유지 연일읍 학전리 700-4번지(하천) 등 29필지 2만7404㎡(8289평)와 공유지 달전리 산 1번지(임야) 34만9776㎡(10만5807평)이다.
공유지 편입비율이 34.1%에 달한다. 편입되는 국‧공유지 일대는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있다.
매각 대금은 골프장 개발로 발생하는 땅값 상승 등을 감안한 감정을 통해 결정된다.
하지만 공시지가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 매각 대금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달전리 산 1번지 공유지 공시지가는 2024년 기준 ㎡당 6420원이다.
편입면적 34만9776㎡를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약 22억원이다.
감정 평가액은 공시지가의 2~3배로 매각대금은 50억원에서 6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논란을 거듭하던 공유지 매각결정이 남에 따라 해당 골프장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인가 등 포항시 행정절차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포항시는 2023년 9월 '포항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등) 결정(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열람 공고하고, 그달 19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2월에는 대구지방환경청과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마무리 했다. 2023년 5월 초안협의 후 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