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건축 자재 머리 위로 덮쳐… 공사장서 일하던 80대 노동자 사망

경기 부천시 한 신축공사장에서 80대 노동자가 4m 높이에서 떨어진 건축 자재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이 19일 보도한 내용이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낮 12시 13분쯤 부천시 오정구에 있는 한 신축공사장에서 4m 높이에 쌓여 있던 거푸집이 떨어져 80대 A 씨 머리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의식과 호흡을 잃었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공사장에서 건축 자재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관계자로 확인됐고, 그를 충격한 거푸집의 무게는 약 10㎏으로 파악됐다고 뉴스1은 전했다.

노동 당국은 근로 감독관을 해당 공사 현장에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적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A 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