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치유센터, 내년 9월 정식 개관 앞두고 ‘명작’ 건립 박차
2024-12-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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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시범센터 중 두 번째로 문 연다
염지하수·피트 등 천연 해양치유자원 활용…옥상 야외 수치유시설까지 갖춰
충남 태안군이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태안해양치유센터’ 건립 공정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1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양치유센터를 전국 최고 수준의 ‘명작’으로 선보이고 성공적인 운영방안까지 마련해, 개관 시점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피트(해양성 갯벌 퇴적토), 소금, 염지하수 등 태안이 자랑하는 천혜의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시설이다. 2022년 3월 공사에 착수해 총 340억 원을 투입,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478㎡ 규모로 조성 중이다.
내년 6월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인 이 센터는 전국 5개 해양치유 시범지역(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제주 서귀포) 가운데 전남 완도 해양치유센터(2023년 11월 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다. ‘서해안 유일의 국민해양치유센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기수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설 구성 역시 남다르다. 1층에는 염지하수를 활용한 바데풀과 명상풀, 피트실, 파동석 테라피실을 비롯한 치유 공간이 마련되며, 2층에는 엔더몰로지실(상처 복원 및 안티에이징), 스톤테라피실, 태안 천일염을 활용한 할로(소금) 테라피실 등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전국 5개 시범센터 중 유일하게 옥상에 야외 수(水)치유시설을 조성해, 바다 풍경을 만끽하며 치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센터 인근에는 산림 트레킹, 명상, 요가를 위한 야외치유기반시설과 야외 족욕장, ‘태안 해양치유거점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 방문객의 체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군은 또한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운영방안 수립을 위해 ‘태안해양치유센터 효율적 운영방식 결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웰니스 분야 교수,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치유 프로그램 구성, 인력 운영, 시설 이용료·할인율 및 부대시설 운영방식 등에 대해 내년 3월 초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뒤, 군의회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인력 선발 등 개관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지역 인재를 최대한 수용하고 안정적 처우를 제공해 군민과 함께하는 해양치유센터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분명하다. 군은 지역민 채용 확대와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미래 관광자원으로 센터를 성장시킬 방침이다.
조용현 소장은 “태안해양치유센터를 최고의 명작으로 건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 태안 방문의 새로운 기폭제이자 군민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하는 치유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개관까지 남은 기간 군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치유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