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광복 80주년 맞아 기독교계와 손잡고 ‘한국독립운동과 기독교의 만남’ 개최
2024-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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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트리·경관조명·특별전시부터 뮤지컬 영화 ‘호조’ 시사회까지…
독립정신 확산 통한 국민 통합의 장 마련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 경내에서 ‘2024 한국독립운동과 기독교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국민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독립기념관과 충청권 기독교총연합회가 구성한 KCF조직위원회(Korea Christmas Festival)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 첫날인 12월 20일(금)에는 개막식 및 점등식이 진행된다. 독립기념관 광복의 큰다리 중앙에 높이 약 16m의 성탄트리가 설치되며, 다리 인근에는 광복 80주년을 상징하는 80개의 트리가 독립기념관 각 부서와 교회 협력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다양한 경관조명, 포토존 등을 조성해 내년 1월 3일(금)까지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주요 내빈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MR독립영상관에서 영화 ‘호조’ 시사회가 열린다. 2025년 2월 개봉 예정인 이 뮤지컬 영화 ‘호조’는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의 우정과 항일독립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이날 시사회에서 독립정신을 담은 새로운 콘텐츠를 미리 만날 수 있다. 12월 21일에는 사전 신청한 국민을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2차 시사회가 진행돼 더욱 많은 이들이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얻게 된다.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제7전시관에서는 독립기념관 개관 전후와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이 상설 전시돼 있어 한국독립운동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또한 수장고를 개방해 평소 보기 어려운 자료들을 공개하고, ‘한국독립운동과 기독교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한국독립운동과 각 종교(3월 천주교, 5월 불교, 10월 민족종교)와의 만남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독립정신 확산은 물론, 다양한 신앙·문화권과의 연대를 통해 국민 화합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