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이면 충분하다…전쟁터에서도 꿀잠 잘 수 있다는 '미군 수면법'

단 2분 만에 잠에 들 수 있다는 '미군 수면법'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출신 피트니스 전문가 저스틴 아구스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분 안에 잠드는 수면법'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방법은 미군에서 개발한 것으로, 전투기 조종사들이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도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 아구스틴은 "이를 시도한 사람의 약 90%가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이 수면법의 핵심은 심호흡과 시각화를 통해 신체를 이완시키는 것이다. 먼저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이마부터 시작해 눈, 뺨, 턱, 목 등 순서대로 신체 각 부분의 힘을 뺀다. 각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눈과 볼, 턱을 이완하고 호흡에 집중한다. 이후 목과 어깨로 내려가 어깨가 긴장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최대한 낮춘다. 손과 손가락을 포함한 팔은 옆으로 느슨하게 둔다.

그런 후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가슴, 배, 허벅지, 무릎, 다리, 발까지 따뜻한 감각이 전해지는 것을 상상한다.

마지막으로 특정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린다. 하나는 고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카누에 누워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다. 다른 하나는 어둠 속에서 검은색 벨벳 해먹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약 1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1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최근까지도 이 수면법을 시도했다는 이들의 댓글이 꾸준히 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수면법을 30년 넘게 연습해 왔다. 군에서 은퇴한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전쟁 중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 아주 좋은 수면법"이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트럭 운전 일을 하다 보니 휴식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그럴 때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이나 시각화를 통한 근육 이완은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신체의 각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며 이완하는 행위는 평온함을 유지하는 호르몬과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