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은 백록담에서...2025년 한라산 첫 해돋이, 등산객 입산 시간 공개
2024-12-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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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성판악⋅관음사 코스 1500명 예약 완료
어리목⋅영실 탐방로, 1/1 오전 4시부터 입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025년 새해를 맞아 한라산 일출 등반을 계획 중인 탐방객을 위해 1월 1일 오전 1시부터 입산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허용으로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탐방객 1,500명(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의 참여가 확정됐다. 입산은 오전 1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주차장이 협소한 만큼 카풀 또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정상 탐방 예약을 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과 영실 탐방로는 오전 4시부터 입산이 허용된다. 또한,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정상 및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안전관리원을 추가 배치해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한라산 전 탐방로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응급구조용 안전장비도 준비 중이다. 당일에는 자체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설 등 기상 악화 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탐방로의 전면 또는 부분 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한라산지킴이 20명을 배치하고, 자치경찰과 소방, 도로관리부서와 협력해 차량 통제, 도로 제설, 응급환자 이송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는 진달래밭,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산악안전대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사고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최근 한라산 탐방로에서 멧돼지 출몰이 보고된 만큼, 탐방로 곳곳에 행동요령 안내 현수막도 설치할 예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 예약 시스템의 큐알(QR)코드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탐방로 입구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본인 확인 절차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새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국립공원관리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탐방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