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아침 식사는 챙겨야 하는 이유…"거르면 체중 늘어난다"

2024-12-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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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신체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중년은 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체중 증가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 11월호에 개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itree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itreel-shutterstock.com

스페인 델 마르 연구소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50세 이상 중년 380명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약 400kcal의 아침 식사를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상태로, 허리둘레 남성 102cm 이상, 여성 88cm 이상, 중성지방 수치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이상 중 세 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해당한다.

연구 결과, 아침 식사를 한 중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낮았고 허리둘레가 2.5cm 작았다.

아침 식사를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 하루 동안의 칼로리 소모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카를라 알레한드라 박사는 "아침 식사는 밤사이 긴 공복을 깨고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년 성인의 하루 식사 횟수와 인슐린 저항성 위험 사이에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달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세 끼 이상 먹는 중장년층은 세 끼 이하로 먹는 경우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약 12% 낮았다. 체중, 공복 혈당, 중성지방 수치 등도 긍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중장년층이 규칙적인 세 끼 식사를 챙겨먹는 행동이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장년층은 신체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이후 식사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