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떼죽음… 죽음 앞두고 겁에 질린 북한군 모습 담은 영상 공개
2024-12-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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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전선 지상 전투에 북한군 본격 투입... 북한군 사상자 급증
러시아가 북한군을 최전선 지상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면서 북한군의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투 경험이 부족한 북한 군인들이 낯선 환경에서 인명 살상용 드론과 집속탄 등 강력한 무기를 마주하며 큰 희생을 겪고 있는 상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전투 최전선에 북한군 부대를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14~16일 전투에서 북한군 병사 50명을 사망하게 하고 4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다른 전선의 교전을 포함하면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 당국 역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하급 병사부터 고위 계급에 가까운 인물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으로 북한군 수백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 사상자 규모 수백명이 우리의 최신 추산”이라고 전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 발언은 하루 사이에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수십에서 수백명으로 늘려 잡은 것이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총 규모는 약 1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과 집속탄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으로 포착한 북한군의 모습도 공개했다. 1인칭 시점 드론(FPV)을 활용한 공격 장면에서는 북한군 병사들이 나무 사이로 도망치다 드론에 정조준돼 차례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겁에 질린 군인들이 드론을 멍하니 바라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집속탄이 터지며 다수의 병사가 숨지거나 부상을 입는 참혹한 장면도 보고됐다. 집속탄은 폭탄 내부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포함돼 있어 살상 범위와 위력이 큰 무기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합동부대를 편성해 쿠르스크 전선에 대규모로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14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언어장벽으로 인해 관리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선에서도 북한군이 활용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에서 사흘간의 공세를 벌이며 북한군을 전투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병사들이 이미 심각한 손실을 겪고 있다"며 이들의 사상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에 따르면, 북한군 제94독립여단에서 대체 병력을 충원받은 합동 전투부대가 계속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가 최전선에서의 강도 높은 공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 병력을 소모전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군이 투입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향후 북한군 사상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