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 회복
2024-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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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와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 각각 34.6%와 34.4% 기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조원씨앤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24.2%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전주와 견줘 4.8%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5주 전과 비슷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19.7%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소폭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번 조사에서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13.0%, ‘잘한다’는 응답은 11.2%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73.9%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한다’가 69.9%, ‘잘못한다’가 4.0%다. ‘잘 모르겠다’는 1.8%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34.6%와 34.4%로 높았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각각 63.1%, 61.5%로 우세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모두 20%에 못 미쳤다. 18~29세는 18.4%, 30대는 20.9%, 40대는 18.1%, 50대는 19.9%였다.
‘윤 대통령을 즉시 체포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66.8%, ‘찬성’은 4.6%다. 반대 의견은 26.4%였으며, 이 중 ‘매우 반대’는 17.7%, ‘반대’는 8.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다. 대구(64.4%), 경북(71.4%), 부산(67.3%), 울산(81.7%), 경남(65.9%) 등 영남권에서도 찬성 비율이 높게 나왔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93.3%와 95.7%가 찬성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각각 78.4%와 78.9%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찬성 비율은 각각 35.8%와 25.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