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고지 넘을까…3년 만에 드디어 개봉하는 '제작비 120억' 대작 한국 영화
2024-12-18 16:31
add remove print link
배우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오는 31일 개봉
제작비 120억 원이 투입된 대작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지난 2021년 제작 완료 이후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2024년 마지막 날인 오는 12월 31일 개봉을 확정한 이 영화는 IMF 시대 콜롬비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영화 주연을 맡은 송중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보고타'는 IMF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현지 한인사회 실세인 수영(이희준)과 박병장(권해효)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는 19세에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민을 온 후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30대 청년으로 성장하는 국희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긴 서사를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국희가 콜롬비아에 적응을 잘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귀걸이도 했다"며 캐릭터의 현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어를 배우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실제 로케이션을 통해 이국적인 풍경과 한인 이민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에는 송중기 외에도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희준은 한인 사회의 실세인 수영 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낸다. 권해효는 한국 상인회 우두머리 박병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지환과 조현철은 각각 박병장의 오른팔과 국희의 친구로 등장해 극의 흥미와 긴장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인사를 준비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송중기, 이희준, 김종수, 김성제 감독이 서울 주요 극장을 순회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4일에는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롯데시네마 수원,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 롯데시네마 수지, CGV 신세계경기, CGV 판교 등 경기 지역 극장을, 5일에는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목동, CGV 여의도, 롯데시네마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 등 서울 지역 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제작비 120억 원이 투입된 대작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손익분기점인 300만 관객을 넘어 천만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